청년층의 자산 형성을 위한 대표적인 정부 지원 상품으로는 ‘청년도약계좌’와 ‘희망두배청년저축’이 있습니다. 이 두 제도는 모두 청년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지만, 가입 조건, 혜택, 운영 방식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두 제도를 비교하며 어떤 계좌가 자신에게 더 유리한지 판단할 수 있도록 상세히 안내드립니다.
청년도약계좌 : 누구에게 적합한가?
청년도약계좌는 2023년부터 시행된 자산 형성 지원 정책으로, 중위소득 180% 이하의 청년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매달 40만 원에서 70만 원까지 납입할 수 있으며, 정부가 최대 1만 4천 원까지 납입액에 비례한 지원을 추가합니다. 만기 5년 동안 꾸준히 납입하면 원금과 이자, 정부지원금을 합쳐 최대 5천만 원까지 모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청년도약계좌는 소득이 일정 수준 이상인 사회초년생, 신입사원 등에게 적합합니다. 특히 소득이 중위소득 100%~180% 구간인 청년에게는 가장 높은 정부기여 혜택이 주어집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자율성이 높은 구조입니다. 가입자의 자유로운 납입이 가능하고, 중도 해지 시에도 일부 이자와 원금이 보장되므로 비교적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습니다.
단, 높은 소득기준 제한 없이 폭넓은 계층이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혜택의 집중도가 다소 낮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납입액 대비 정부지원이 크지는 않기 때문에 ‘고수익’보다는 ‘안정적인 자산형성’을 원하는 청년에게 적합합니다.
희망두배청년저축 : 누가 더 유리할까?
희망두배청년저축은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정책성 저축상품으로,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인 청년에게만 제공되는 보다 선택적인 제도입니다. 매달 10만 원 또는 15만 원을 저축하면 2배의 금액을 서울시가 이어주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2~3년의 기간이 지나면 총 720만 원에서 1,440만 원의 금액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제도는 특히 소득이 낮은 청년층, 아르바이트생, 프리랜서, 또는 취업 초기 단계에 있는 청년들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비교적 적은 납입금으로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으며, 서울시의 선별 지원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단점도 존재합니다. 먼저 서울시에 거주 중이거나 거주 예정인 청년만이 해당 계좌에 가입할 수 있고, 선발 과정에서 경쟁이 있기 때문에 무조건 가입이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또한 만기 전 중도 해지 시 지원금 전액이 반환되어야 하므로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계획이 필수입니다.
요약하면, 희망두배청년저축은 ‘조건은 까다롭지만, 혜택은 매우 큰’ 계좌입니다. 특히 사회 취약계층 청년에게 실질적 자산형성을 가능하게 하는 강력한 제도입니다.
어떤 계좌를 선택해야 할까?
청년도약계좌와 희망두배청년저축은 각각의 목적과 타겟층이 분명히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상황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 항목을 기준으로 판단해 볼 수 있습니다.
1. 거주지 : 서울에 거주 중이거나 계획이 있다면 희망두배 가능성 O. 타 지역은 청년도약계좌만 가능
2. 소득 수준 : 중위소득 100% 이하라면 희망두배 신청 고려. 중위소득 180% 이하라면 청년도약계좌 가능
3. 자산 형성 목표 : 2~3년 단기 목표 → 희망두배, 5년 이상 장기 목표 → 청년도약
4. 납입 가능 금액 : 매달 10~15만 원만 가능 → 희망두배, 40만 원 이상 가능 → 청년도약
또한, 두 계좌 모두 중복 가입은 불가능하므로, 반드시 사전에 자신의 조건과 목표를 파악한 뒤 선택해야 합니다.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자산을 만들고 싶다면 청년도약계좌, 단기적인 자금 마련이 목적이라면 희망두배청년저축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상황에 맞는 선택이 중요하다
청년도약계좌와 희망두배청년저축은 각각 강력한 장점이 있는 청년 자산형성 제도입니다. 자신의 소득, 거주지, 납입 가능 금액, 자산 형성 목표에 따라 어떤 계좌가 더 유리한지를 따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을 잘 활용하면 미래를 위한 튼튼한 금융 기반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자신에게 맞는 계좌를 알아보고 신청해 보세요!